뛰어난 사립 탐정인 다릴 제로(Daryl Zero: 빌 풀만 분)는 누구와도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으며 사생활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특이하고 신비한 사람이다. 이렇게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다릴 제로는 스티브 알로(Steve Arlo: 벤 스틸러 분)라는 말발 있는 젊은 대리인을 내세워 일을 하고 있다. 한편 알로는 제로의 신경성 노이로제와 특이하다 못해 이해할 수 없는 생활방식을 참으며 그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다릴 제로가 '삶' 이라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스티브 알로는 '자신의 삶' 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알로는 시간이 갈수록 독립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까지 어려운 사건을 잘 해결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던 목재 재벌인 스타크씨(Gregory Stark: 라이언 오닐 분)의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의뢰인은 어떠한 단서도 주지 않고 심지어는 그가 왜 협박을 받고 있는지도 알러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