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는 어릴 적부터 사고만 일으키는 문제아다. 그는 원래 착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포악한 행동을 일삼는다. 친구의 일을 도와주다 음모에 휘말려 감옥생활을 한 아무는 출감하지만 그 앞에는 여동생의 독립과 아버지의 재혼소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가 매달릴 곳은 오직 복수를 꿈꾸며 무술을 연마하는 길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무는 암흑가에서 꽤 힘있는 존재로 성장한다. 이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즈음 아무는 운명처럼 다가온 여인 조조에게 아련한 어머니의 기억 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조조가 위험한 암흑가 생활을 청산하지 않는 한 구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폭탄선언을 하자 아무는 사랑과 의리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