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어느 날 수원진(유역비)은 시내 최고의 사립 고등학교에 전학을 하게 된다. 잘나고 잘사는 녀석들만 모인 고등학교에서 첫 날부터 청정(크리스)과 악연을 맺게 되는 원진. 그날부터 청정은 사사건건 원진의 일에 개입하며 그녀를 힘들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원진이 수학책을 들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본 청정은 장난삼아 그녀의 책을 빼앗게 되지만 그 안에 원진의 생리대가 떨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서먹해지고 만다. 그렇지만 그 일을 계기로 원진에게 좀 더 솔직하게 다가간 청정은 그녀의 과외선생님을 자처하게 되고, 그러면서 두 사람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공유하며 점점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원진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두 사람은 또다시 멀어지고, 졸업 때까지 두 사람은 정신 없이 보내게 된다. 드디어 졸업을 앞두고 청정은 원진에게 고백을 하게 된지만, 그날 이후로 청정은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고 마는데...